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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댕 -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나?

by €€£¥ 2016. 6. 10.


■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은 누구??

"생각하는 사람"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동상의 이미지가 머리 속에 바로 떠오르는데.

"생각하는 사람"의 작가 "로댕"이라고 하면 마땅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가를 알기 전에 "오귀스트 로댕"이라는 사람부터 먼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사진을 보니 어딘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구수한 인상이다. 좀 더 신경이 곤두선 예술가의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일단 로댕의 연보를 보니 제대로된 데뷔까지 10여년의 시간이 걸렸던 사람이다. 

10여년의 세월 동안 여행을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열정을 잊지 않은 사람으로 보인다.


오귀스트 로댕 연보
출생 1840.11.12~ 사망 1917.11.17

1840

11월 12일 프랑스 파리 출생.

1854

국립공예실기학교에 입학.

1864

살롱에 《코가 망그러진 사나이》를 출품했으나 낙선.

1870

보불전쟁에 참전한 후 제대하여 벨기에 브뤼셀로 떠나 유럽 각지를 여행.

1875

이탈리아를 여행.

1878

파리로 돌아와 살롱에 《청동시대》 출품.

1880

《청동시대》가 재인식되어 살롱에서 3등상을 받고 국가에 매입됨. 《생각하는 사람》 제작.

1900

《지옥의 문》 완성.

1916

파리에서 국립로댕미술관 발족.

1917

11월 17일에 사망.

[네이버 지식백과] 오귀스트 로댕 (두산백과)


18세기 이래 조각은 단순히 건축물의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로뎅은 그런 조각에 생명과 감정을 불어넣어 

당시 인상파와 더불어 근대 조각의 전개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그 이후의 조각계는 직간접적으로 모두 로댕을 출발점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사망 이후 그의 전재산은 그의 미술관을 개설한다는 조건으로 국가에 기증되었다. 

국립 로댕미술관은 1916년 발족되어 조각의 대표작과 데생, 수채화 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도

로댕 미술관이 부설되었다. 



■ 생각하는 사람(Le Penseur) 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A. 작품의 제작 배경

"생각하는 사람" 로댕이 제작한 <지옥의 문(La Porte de I'Enfer), 1880-1888)> 팀파늄에 위치한 조각으로 처음 제작되었다. 

"지옥의 문"은 로댕이 중세 이탈리아 시인인 단테(alighieri Dante, 1265-1321)dml "신곡 (지옥편)"에서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


[지옥의 문 - 로댕]


이후 1888년에 "생각하는 사람"은 "지옥의 문"에서 독립적으로 떨어져 나와 로댕에 의해 실물 크기보다 더 크게 제작되었고,

이것은 "지옥의 문"에서 지니고 있던 본래의 종교적인 맥락에서 벗어남으로써, 관람자가 생각하는 행위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였다.




B. 작품의 형태와 구성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조각상 "일 펜세로소(Il Pensieroso)"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를 보면 오른쪽 팔꿈치가 왼쪽 대퇴부 위로 교차하듯 (실제로 해보면 상당히 불편한)

자연스럽지 않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의 이런 자세와 근육을 강조시킨 표현주의적인 묘사는 대상의 진지한 고뇌에 빠진 힘든 심리적 분위기를 잘 전달한다.

또한 상체를 숙이고 팔이 교차되는 자세로 인해 조각상 안으로 그림자가 생겨 대상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더욱 자아낸다.


또한 "생각하는 사람"은 어깨와 팔 부분의 비율이 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최초 제작되었을 당시 "지옥의 문"의 팀파늄에 위치하여 낮은 곳에 올려다 보는 관람자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이런 비율의 부조화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데 상대적으로 큰 머리와 어깨, 팔로 인해 전체적으로 더욱 육중한 느낌을 갖게 한다.





C. 그래서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나?

최초로 제작된 "지옥의 문"의 팀파늄의 구성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지옥에 대해 고뇌하는 단테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즉, 최초의 "생각하는 사람"은 "지옥"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1888년 "지옥의 문"으로 부터 독립한(?)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여기서 부터는 정답이 없다. 

가장 그럴듯 한 답변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관람자가 고뇌하고 생각하는 인간의 행위와 의미에 대해서 열린 해석을 갖게 하는 장치로써 

의미가 있을 뿐 고뇌의 대상에 대해서는 설정이 없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상 얇고 넓은 지식 "로댕 - 생각하는 사람"편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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